[ 소피아(불가리아)=임혁 기자 ]

독자브랜드로 글로벌 호텔 체인망을 추진중인 대우그룹이 6일 불가리아의
쉐라톤 소피아호텔(SHERATON SOFIA HOTEL) 지분 67%를 확보, 동유럽 호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대우그룹은 지난 7월 자동차판매법인 설립에 이어 이 호텔 인수로
불가리아에 두번째 현지법인을 갖게 됐으며, 앞으로 비료공장과 자동차공장
의 추가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쉐라톤 소피아호텔을 1천여평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2층 건물로 2백여개의 객실과 헬스클럽, 비즈니스센터,
볼륨, 사우나, 가지노 등을 완비한 고급호텔이다.

대우는 2천2백30만달러를 투자,이 호텔 지분 67%를 사들였으며, 앞으로
5년간 개보수 비용으로 5백만달러를 추가투자할 계획이다.

대우그룹은 95년 불가리아에 자동차 1천3백여대를 수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폴란드, 루마니아, 헝가리, 체코에 이어 불가리아를 동유럽
신규투자 유망지역으로 삼기 시작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