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문을 연 기업수가 4주만에 감소했다.

지난 한주(10월26일~11월2일)동안 전국에서 창업한 기업은 총 310개로
전주(347개)에 비해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232개로 16개나 줄었으며 최근 매주 100개 가까운 기업이 문을
열었던 지방도 21개가 줄어 78개에 그쳤다.

부산은 창업기업수가 26개로 전주(22개)에 이어 2주째 증가했고 대전은
11개로 3개가 늘며 3주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창업수가 15개로 전주대비 50% 가까이 줄어든 대구를 비롯, 광주(6개)
인천(20개)등은 창업이 크게 부진했다.

업종별로는 서울을 기준으로 볼때 화학이 7개로 전주(3)대비 100%이상
늘었으며 건자재(5개에서 8개로) 서비스(51개에서 66개) 전기전자(14개에서
16개) 기계(4개에서 6개로)업종등도 창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매출채권관리를 영업목적으로 한 큐닉스파이낸스
(10억원)가 가장 컸다.

<> 협진공업 =교환기와 컴퓨터용 모뎀 등 통신장비용 콘넥터를 전문생산
하는 업체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법인화했다.

대표이사 이웅남사장은 지난 68년 협진공업을 세운 창업주로 "법인화를
계기로 초고속모뎀용 콘넥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본금 1억원인 이 회사는 국내 최초로 통신장비용 콘넥터를 생산하기
시작한 업체로 업계내에선 이미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다.

현재 종업원수는 35명으로 대다수가 엔지니어이다.

근무연수가 10년이 넘는 사원만도 10명에 달할 정도로 한 가족같은 분위기
에서 일하고 있다고 직원들은 입을 모은다.

808-8428

<> 스타월드 =오는 12월15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전시 동구 삼성동에
개점되는 어린이 전용백화점인 "스타월드"를 운영하기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지하 1층 지상 5층에 연면적 881평규모인 이 백화점에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놀이 문화 쇼핑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미국의 디즈니랜드사가 제작한 캐릭토쇼를 비롯 소극장에서 매일
어린이를 위한 공연을 하고 문화센터관 방학센터관 문화전시관등을 갖춰
학습의 장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상 1층 문구 팬시, 2층 의류, 3층 완구매장등은 임대매장으로 운영되고
나머지 매장과 공연장은 회사측이 직접 운영한다.

회사대표인 개그맨 김정식씨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어린이 전용백화점을 건립하는 것"이라며 "값싸고 좋은 물건을 제공하는
한편 시설물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042)621-1186

<> 미환개발 =건물과 시설의 관리및 환경미화 경비등 용역업을 사업목적
으로 설립된 회사.

김사풍 대표이사는 현재 동종 업체인 미환기업도 운영하고 있다.

미환기업은 현재 목동소재 기독교방송국 건물 관리를 전담하고 있는 업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별도 법인인 미환개발을 설립하게 됐다"고 김사장은
밝혔다.

미환개발의 자본금은 6,000만원이다.

<> 신한기기 =공구연마와 절삭에 쓰이는 다이아몬드휠을 전문적으로 판매
하는 회사.

관계사인 신한다이아몬드에서 만드는 제품들을 용구들을 취급하는 대리점
이며 자본금 5,000만원에 대표이사는 권영배사장(36)이다.

다이아몬드휠은 카메라 현미경등에 쓰이는 렌즈와 각종 악기, 요업분야에
필수적인 공구로 최근들어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제품이다.

주요고객은 산업용 유리 스틸 드릴류를 제조하는 업체들로 광범위하다.

이 회사는 앞으로 기계 및 공구의 수출입과 부동산 매매임대업에도 나선다
는 계획이다.

(02)894-3697

<> 한맥안전진단 =빌딩 공장등 각종 시설물의 정밀안전진단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

이러한 안전진단회사는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등 대형사건.사고가
빈발하면서 지난해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생겨났다.

대표이사는 장호현사장(63)사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1억원이다.

특수목적을 위해 설립된 법인답게 직원들 전부가 건축기사 기술사 건설
안전기사등의 자격증을 1개 이상씩 보유하고 있다.

안전진단외에 이 회사는 기반이 잡히는 대로 건설종합감리업과 시설물
유지관리업도 함께 담당할 계획이다.

(02)582-6980~1

<> 포토아트 =필림 현상과 사진용품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

"사업을 늘리기 위해 법인화했다"는게 이 회사 이만욱이사의 설명.

포토아트의 사업부문은 크게 사진촬영및 현상과 스튜디오로 나뉘어 있다.

현상소는 슬라이드 현상인화를 전문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85년 설립된
스튜디오는 미술작품 촬영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만혁대표이사와 이만욱이사는 형제이며 회사 자본금은 5,000만원.

스튜디오는 충무로에 자리잡고 있다.

334-7544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