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업체들이 해외시장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국내기업들의 해외현지광고를 확대,우리나라 상품과 기업을 해외에 적
극 알리기 위한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불황으로 인한 국내광고시장의 침체에 대비,바깥시장에서 활로를 모색
하려는 것도 해외진출을 부추기고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래드와 LG애드등 광고업체들은 해외에 나가있는 국내기업(광고주)들의 기
업이미지와 브랜드의 국제화를 위해 외국광고회사 인수및 지사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코래드는 필리핀과 베트남의 현지 광고업체를 인수키로 하고 현재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코래드는 빠르면 내년 상반기안에 현지업체를 인수할 방침이다.
코래드는 동유럽의 현지광고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들 해외광고회사 인수에는 미국의 세계적인 광고대행사 WPP도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코래드는 이들 인수대상업체의 지분중 절반이상을 취득,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코래드는 이미 지난 7월 인도광고대행사인 에쿠스를 인수했다.

LG애드는 내년초 중국 상해에 사무소를 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싱가포르에도 지사를 개설할 방침으로 있다.
LG애드는 이와함께 런던 파나마 모스크바 뉴델리 LA에 오는 98년까지 지사
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홍기획도 베트남에 사무소를 내기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설립시기는 미정이나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무소를 설립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관계자들은 국내기업들의 활동범위가 지구촌구석구석까지 미치고 있는 현
추세로 볼때 광고업체들의 해외진출영역도 중남미 동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등으로 크게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고업체들은 그동안 미국과 서유럽 중국 일본등 대형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 왔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