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 업계가 해외 공사수주 정보수집등을 위해 해외사무소및
현지법인 설립에 적극 나서고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은 일본의 동경사무소에 이어
오는 1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한다.

SDS의 미사무소는현지의 최신 정보기술(IT)동향등 정보수집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LG-EDS시스템은 빠르면 올해말 미국 중국등 2개국이상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미 로스앤젤레스에 현지법인 드라코스를 운영중인 쌍용정보통신은 내년중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데 이어 일본 중국 동남아국가등 중심으로
해외사무소 개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코오롱정보통신은 올해초 미국에서 인터넷소프트웨어 개발및 인터넷
서비스를 맡는 온라인인바이론스사를 세운데 이어 베트남 인도등에도
사무소및 법인설립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올초 미캘리포니아와 싱가폴에 이미지처리 프로그램
판매사무소를 설립했으며 내년 인도에 HIT-인디아(가칭)라는 현지 사무소나
연구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포스데이타는 도쿄사무소와 자카르타사무소를 운영중이며 대우정보시스템
은 최근 폴란드에 (주)대우-데이콤 합작사인 대우데이콤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 법인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SI업계의 해외 진출은 정부가 소프트웨어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연구소및
기술법인 설립을 지원키로 결정함에 따라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