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30일 대규모의 승진인사및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34세의
차장을 생산/구매담당 이사로 발탁 인사해 화제.

이는 이사 6명 부장 2명 등 창사이래 최대규모인 과장급이상 63명이 승진
한 이날 인사에서 두 계급을 한꺼번에 취어오른 최종량이사가 주인공.

최이사는 입사 11년만에 연 1억벌의 의류생산및 구매를 책임지는 생산
총괄본부장으로 발탁돼 이랜드의 최연소이사가 됐다.

이랜드는 최이사가 업무추진력이 탁월하고 생산공정의 합리화를 통해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이처럼 파격승진했다고 설명.

또 유통부문 모던하우스 본부장에 박성경이사가 선임돼 이랜드내 첫 여성
이사가 탄생했다.

박이사 외에도 13명의 여성 중견간부가 승진했다.

이랜드는 경기 불황속에서도 꾸준한 매출증대로 올 매출 1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예년보다 나은 경영성과를 거둔데다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확장에 주력하기 위해 이같은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랜드는 이번 인사와 함께 이랜드월드와 생산총괄사업부, 이랜드
인터내셔널을 통합관리하고 (주)이랜드에 맥그리거, 뉴망, 오피니언,
란찌를 포함한다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인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 이사승진

<>재무이사 안재흥 <>정보산업본부장 장광규
<>기획조정실장 하천기 <>생산총괄본부장 최종량
<>모던하우스본부장 박성경 <>가구사업부 대표이사 김의석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