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도를 낸 삼익악기가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삼익악기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29일 재산보전처분 승인신청을 받은
인천지법이 은행에 법정관리 동의여부를 물어오면 이에 동의해 기업이
회생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40년된 회사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높아 자금지원 등을
통해 회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여타 채권은행단과의 협의를 거쳐 법정
관리를 받을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익악기는 28일 인천 부평공장의 관할 법원인 인천지법에 법정
관리신청의전단계인 재산보전처분승인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삼익악기와 그 계열사는 채권단의 경매처분을 피하면서 법정
관리하에서 제3자 인수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