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국내 통신장비제조업체중 처음으로 미국 PCS(개인휴대통신)
사업자와 장비상용시험계약을 체결,미국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
PCS장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LG정보통신은 최근 미PCS운영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사와 자사가
개발한1.9GHz대역 CDMA방식 PCS장비(모델명STAREX-1900)에 대한 상용시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남영우LG정보통신전무와 에드워드 넵 넥스트웨이브사부사장이 미
샌디에이고 소재 넥스트웨이브 본사에서 체결한 이 계약에따라 양사는
LG정보통신의 PCS용교환기 및 옥외기지국장비 48대를 미덴버시에 설치,
내년 2월부터 상용시험에 들어간다.

넥스트웨이브는 이번 상용시험을 거쳐 내년 하반기중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내년말까지 뉴욕 LA 보스턴 휴스턴 워싱턴DC등지에서 인구
1억1천만명을 대상으로 PCS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덴버에 설치할 제품은 LG정보통신이 미국시장진출을 위해 국내PCS용인
1.8GHz대역의 장비와 함께 개발한 것으로 음성은 물론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첨단방식인 넘버7신호방식, 긴급통화기능등을 갖추고 있다.

LG정보통신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통신장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미국뿐아니라
브라질등 중남미국가의 CDMA장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