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이 급증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은 8억500만
달러로 작년 상반기(5억1,200만달러)보다 57.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해외여행경비 증가율 22.1%의 3배 가까이 달하는
수준이다.

한은은 우리나라 국민의 소득증대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신용카드 사용이 일상화됨에 따라 이처럼 신용카드 해외사용실적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상반기중 해외여행자수는 220만2,000명으로 작년동기(193만7,000
명)보다 13.7% 증가했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사람의 숫자도 지난 상반기중
154만6,000명에 달해 작년동기(90만2,000명)보다 무려 71.3%나 늘어났다.

그러나 1인당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은 521달러로 작년동기의 568달러보다
8.2% 감소했다.

한편 해외여행객 1인당 평균 여행경비는 1,761달러로 작년동기(1,639달러)
보다 7.4% 증가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