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스타에서 LG로"

지난 34년간 사용해 왔던 "골드스타" 상표를 "LG"로 바꾸고 있는 LG전자가
모스크바에 브랜드 교체를 알리는 이색적인 광고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가 이달초 크렘린궁 앞의 "카멘리 브리지"에 가로등마다 설치한 이
옥외광고판은 입간판 3개를 통해 연속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있다.

첫번째 광고판에선 골드스타라는 옛 브랜드가 올라가며 LG라는 글씨의
일부가 나타난다.

두번째에서는 LG자가 선명히 드러나면서 로고 일부까지 볼 수 있으며
마지막에는 골드스타라는 글씨가 완전히 사라지도록 해 브랜드 교체를
암시하고 있다.

LG는 CIS(구소련)지역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는 골드스타의 이미지를 LG로
이전시키기 위해 이같은 광고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 모스크바=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