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회사채 발행물량이 사상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11월중 회사채발행 신청물량은 모두 3조
3,961억원(283건)으로 집계됐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신청물량중 발행이 전액 허용되는 특례물량이
3조969억원(91.3%)에 달해 11월중 회사채발행물량이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사상최고치를 기록할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 1월의 2조9,199억원이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10월1일부터 회사채발행
한도가 2배 가까이 늘어남에따라 그간 한도에 묶여 회사채발행을 못하던
기업들이 앞다투어 회사채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재벌그룹 대기업들의 운영자금수요가 늘어난 것도 한요인으로 분석
됐다.

전환사채발행은 고합(100억원) 신호전자통신(100) 효성기계공업(100)
선경인더스트리(300)등 모두 4개사가 600억원어치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회사채발행 신청기업은 <>삼성전자(1,000) <>대우(1000) <>LG화학
(1,000) <>쌍용정유(1,000) <>현대자동차(1,000) <>현대전자(1,000)
<>현대중공업(1,000) <>LG칼텍스정유 <>유공(1,000) <>대우자동차(800)
<>대우중공업(800) <>한보철강(750)등이다.

<조성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