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호출시스템과 무선호출망을 이용, 기존 전광판 유지비용의 10분의
1만으로도 운용할 수 있는 발광소자전광판(LED)이 개발됐다.

나래이동통신은 무선호출기제조업체인 스탠다드텔레콤 및 전광판제작업체인
싸인컴과 공동으로 1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무선호출을 이용하는 LED
전광판을 개발하고 오는 11월 중순부터 상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전광판은 기존의 롬이나 일반전화망 또는 전용선을 사용해 정보를 전달
하는 시스템과 달리 정보제공자 또는 광고주등이 전화나 PC통신등을 통해
나래이동통신 무선호출터미널에 정보를 전달하면 무선호출망을 통해 한글
문자호출기가 내장된 전광판에 이를 표시해 준다.

나래이통은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이 롬이나 전용선방식에 비해 내용변경
이나 편집이 간편해 짧은 시간에 내용을 신속히 바꿔야 하는 이벤트성
광고나 수시로 내용이 변하는 뉴스속보, 교통정보 게재에 유용하다고 밝혔다.

또 무선호출망을 사용, 월 1만4,500원의 무선호출이용료만 지불하면 되므로
전화망(월 2만5,000원)이나 56Kbps급 전용선(월 12만5,000원)을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