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밀(대표 권오준)이 독일 기업과 기술제휴,자동차의 승차감과 조종
안정성을 크게 향상 시킬수 있는 첨단 전자제어식 무단가변현가장치의 개
발에 나선다.

회사측은 이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보유업체인 독일 피에른&삭스사와 기술
제휴,국내에서 처음으로 이장치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시스템은 자동차 주행상태를 감지,그상태에 따라 무단가변 댐퍼를 적절
히 전자 제어하는 차세대형 반능동 현가장치로 최근 BMW등 해외 최고급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기존 반능동 현가장치는 조절범위가 좁고 속도가 느린 다단 가변시스템으
로 충격을 현가장치 전체가 아닌 쇼크업소버에서만 흡수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회사측은 약 40억원을 투입해 이시스템을 완성차메이커와 초기 설계단계
에서부터 공동개발,97년 하반기중 국산화를 완료키로 했다.

부산공장에서 생산,대우자동차에 공급해 이품목만으로 연간 2백억원의 매
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피에른&삭스사는 유럽 최대의 댐퍼전문 메이커로 전자식 현가장치부문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