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수그러들던 창업세가 모처럼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주(10월5일~11일)에는 그전주부다 무려 1백18개가 늘어난 3백35개
법인이 새롭게 태어났다.

대부분의 업종이 증가세를 보인 서울의 경우 2백44개를 기록했다.

이는 그전주보다 1백26개가 증가한 수치다.

그러난 지방은 그전주보다 8개가 줄어들어 91개를 기록했다.

지방은 대전(15개) 인천(20개)등의 창업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부산 대구
광주등에서 감소하는 바람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유통업이 창업강세를 주도했다.

서비스는 78개를 기록,그전주보다 무려 48개가 증가했다.

유통업은 그전주보다 16개가 증가, 55개를 나타냈다.

이밖에 섬유업이 그전주보다 12개가 늘어 17개를, 무역이 10개가 늘어난
22개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금규모로는 대전에서 프로축구흥행업으로 등록한 대전프로축구
(45억원)와 건설관련업체인 삼안공영(30억원), 시설장비대여업체인 기은렌탈
(30억원)등이 비교적 컸다.


<> 우노플러스 =가정용과 영업용 정수기를 전문제조하는 업체이다.

대표이사사장은 정병두씨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정사장은 섬유수출업체인 서산실업의 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정수기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일본의 환경시설업체인 KS그룹과
기술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중순부터 본격양산에 나설 계획이며 "우노플러스"라는 자체브랜드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사장은 "중간유통단계를 과감히 줄이고 직접 판매업무를 담당,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 제품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향후 동남아 수출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직원은 6명규모이며 이달중 영업인원도 대폭 충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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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프로축구 =대전을 연고로한 프로축구 10구단 운영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동아그룹 20억원을 비롯 충청은행 계룡건설산업 각각 10억원씩, 동양백화점
5억원등 모두 45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다.

회사측은 이달중으로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신청을 한 뒤 선수배정을 받아 내년도 프로축구리그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축구단명칭은 "대전레오파드"로 결정됐으며 앞으로 시민구단으로 성장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공모도 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법인설립과 대표이사 선임만 됐을뿐 감독을 비롯한
직원등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사실상 내년도 리그참여가 불투명한 상태다"
라고 말했다.

(042)221-0667

<> 칼텍코리아엔터프라이즈 =일본으로부터 오토바이엔진등을 수입, 국내
에서 조립생산해 다시 일본에 수출하는 사업을 전문으로 한다.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월간 1만대가량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조립은 하청업체에 발주할 예정이다.

직원은 40명가량이며 대부분 무역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표이사사장은 정치학박사출신인 이안범씨가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1억원
이다.

향후 의료기 판매사업에도 본격 뛰어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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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특수음향 =음향장비 방송기기 시청각기자재 케이블티브장비등을 설치
하는 것을 주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표이사는 한중선사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한사장은 "개인업체를 운영하다 5년만에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법인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직원은 9명규모이며 지난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회사는 지난 91년 청와대의 신본관에 음향장비를 설치한 실적도 있다.

주요 설치분야는 호텔 아파트 강당등이다.

한사장은 "생산공장을 갖추고 국내 제1의 음향장비 설비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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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합동물산 =농기계용 벨트 칼날등 농기계부품을 전문 제조한다.

대만 베트남등에도 수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300만달러규모.

대표이사는 김진섭사장이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1억원이다.

회사명도 법인전환하면서 신한물산에서 신한합동물산으로 변경했다.

회사측은 기존 칼날보다 수명이 2배가량 긴 칼날제조공법으로 특허를 획득
하는등 2건의 특허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중 중국에 현지합작공장을 설립, 해외시장공략에도 본격 나설
방침이다.

이 공장설립에는 총 5백만달러가량이 투입되며 연산규모는 이양기 5,000대,
콤바인 2,000대이다.

직원은 7명규모이며 장안동에 본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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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본리서치 =삼본종합건설의 자회사로 부동산 컨설팅을 주업종으로 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최재호사장이며 자본금 1억원에 종업원은 5명이다.

삼성역과 강남역 테헤란로 주변의 빌딩주등과 연계해 빌딩임대업무도 함께
맡고 있다.

유휴부지의 사업타당성 검토와 부지개발등의 일도 병행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삼본리서치는 삼본종합건설의 부설컨설팅전문사로 출범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컨설팅외에도 창업에 관한 대행이나 토목건축
공사업 건축상담업등의 일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564-3421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