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영업점에서 전직원(28명)이 참가하는 1시간짜리 회의를 돈으로
환산하면 48만원이고 이를 10분 줄이면 8만원이 된다"

주택은행이 15일 밝힌 "은행시테크 원가분석"에 나타난 시간비용이다.

시테크 원가분석이란 업무수행에 소요되는 시간을 돈으로 계산,
근무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신경영기법.

주택은행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의 직급별 1시간당 원가는 1급지점장
3만5,745원을 비롯해 <>2급부지점장 3만1,144원 <>3급차장 2만6,379원
<>4급대리 2만1,956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4급대리와 5급행원 등 2명이 보고서나 기안문을 작성할때 시간별 원가는
<>1시간 3만7,114원 <>3시간 11만1,343원 <>5시간 18만5,572원 등이다.

신명호 주택은행장은 회의 길이는 참석자수의 제곱에 비례하고 회의성과는
참석자의 제곱만큼 반비례한다는 얘기를 예로 들며 "회의를 가급적 줄이고
참석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등 원가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