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털가공수출전문업체인 태평양물산(대표 임병태)이 건강베개를 생산, 침
장사업을 강화한다.

이회사는 최근 메밀껍질 폴리프로필렌칩 오리털등 5가지 소재를 사용한 건
강베개를 개발, "팔베개"상표로 판매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50억원을 들여 경기 이천에 부지 1만평 건평 4천평 규모의 공장을
인수, 부분가동 중이며 증설을 위해 1천여평을 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베개는 구조나 충전물의 통기성을 고려해 제작, 머리를 시원하게 하며 목
과 머리를 동시에 받쳐주어 안정적 수면자세를 취하도록 고안됐다.

내용물이 쏠리지 않고 일정한 높이를 유지, 어깨 결림과 목근육의 통증을
방지해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태평양은 그동안 침구 한품목을 내수판매해 왔으며 팔베개 시판을 계기로
주요 백화점에 입점, 침장부문 매출을 현재의 1% 수준에서 내년에는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