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주식투자 평가손이 올 상반기에만도 무려 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한일은행과 조흥은행이 가장 많은 평가손을 내 각각 3천9백27억원과
3천3백29억원의 평가손을 기록했다.

9일 한국은행에 대한 재경위국감에서 신한국당의 김정수의원은 "25개
일반은행의 주식평가손은 지난해 2조1천5백73억원이었으나 올들어 6월말까지
2조9천2백39억원을 기록, 주식평가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은행들의 무모한 주식투자행태에 대한 제재등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25개 일반은행의 주식투자규모(신탁계정포함)는 지난해 11조4백13억원에
달했고 올6월말까지 11조1천2백62억원으로 급격하게 늘어났다.

< 박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