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이 각 계열사의 대리부터 부장까지의 직원 1백80여명을
사내강사로 선정, 올 하반기 신입사원 교육에서 부터 본격 투입키로 했다.

금호는 지난 5월 그룹내 각종 교육과정에서 사외강사제를 폐지하고 사내
강사를 적극 활용키로 한데 따라 이같은 사내강사 풀(Pool)을 구성한 것.

이번에 사내강사로 뽑힌 직원은 <>과장이 65명으로 가장 많고 <>차장이
45명 <>부장과 대리가 각각 39명씩이다.

이들은 3박4일간 <>강사 교수법 <>학습 극대화 전략등 이론 교육과 실습
교육을 거친뒤 마케팅 회계 재무등 자기 담당분야의 강사로 뛰게 된다.

사내강사는 해당 직무분야에서 3년이상 근무한 사람으로 최근 인사고과
성적이 1백점 만점에 50점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각 계열사에서 추천을
받에 선정한 것이다.

이들 사내강사들은 소정의 강사료 외에도 이론적 무장을 위해 관련분야에
대한 전문기관 교육과정에 우선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인사상 인센티브로 줄 예정이라고 그룹관계자는 밝혔다.

또 총 강의시간이 1백시간이 될때마다 3박4일간의 리프레쉬 휴가도 제공
된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사내강사 풀제를 도입함으로써 매년 1억2천만원
정도씩 나가던 사외강사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현장
실무경험이 쌓인 직원들이 강사로 나섬으로써 보다 살아있는 교육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