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미디어 한겨레정보통신 건잠머리컴퓨터등이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타이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올하반기중 DVD플레이어가 시판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 업체는 DVD타이틀 시장 선점을 위해 고화질과 고음질의
DVD타이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LG미디어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자연의 환상"이란 제목의 DVD타이틀을
개발한데 이어 액션영화 "다이하드 3"을 DVD 타이틀로 제작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들 타이틀을 LG전자가 빠르면 11월중 내놓을 DVD 플레이어의
데모용 타이틀로 제공할 계획이다.

LG미디어는 상업용 DVD 타이틀의 경우 50~60종 정도를 제작할 준비가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 시장 상황을 봐 가면서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겨레정보통신은 올해초 미국의 레인보 아메리카사와 공동으로
"감독의 의자"란 제목의 DVD타이틀 제작에 들어간 상태로 연말까지
이를 내놓기로 했다.

건잠머리컴퓨터도 미원정보기술과 협력,유아교육용과 영어교육용등
3종의 DVD타이틀 개발을 진행중으로 내달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DVD 플레이어가 얼마나 보급되는지가 DVD 타이틀 시장
활성화를 결정하겠지만 오히려 양질의 DVD 타이틀이 많이 나오면
DVD 플레이어의 보급을 촉진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