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압력솥과 같은 수준의 압력(2기압)으로 조리해 찰진 밥맛을 내
는 "IH(전면가열형) 압력식 전기 보온밥솥(모델명 RJ-IH500P)"을 시판한다
고 2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1천2백90W의 화력으로 입체적으로 가열해 취사시간이 19분대
로 기존 제품보다 5분이상 짧다고 LG는 밝혔다.

또 내솥 바닥이 두껍고 가마솥 형태로 둥글게 설계돼 열이 골고루 전달
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전자식 솔레노이드 밸브가 밥솥 내부의 탁한 공기를 순환시켜 주
며 저온보온방식으로 오랜시간 보관해도 밥맛이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LG는 이 제품에 2.5기압의 압력에서 견딜 수 있는 전자식 안전밸브와 뚜
껑의 밀폐여부를 감지하는 자석식 스위치를 비롯한 7가지의 압력관련 안전
장치를 채용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년간 제품개발에 16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했다"며 "알
루미늄과 스테인리스를 특수결합한 내솥을 국산화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고 말했다.

LG는 이 제품 개발과 관련,모두 40건의 특허와 실용신안을 출원중이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