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과 우수한 연구인력을 연결하고 기술개발자금도 지원하는 중소기업
기술박람회가 11월에 처음 열린다.

또 중소기업기술지원협의회가 발족돼 각 부처에 흩어진 기술개발지원시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하며 내년중 3백억원의 기술개발자금이 무담보 무이자로
지원되는 등 중소기업기술혁신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20일 최홍건차장을 위원장으로 재경원 통산부 정통부의 국장
급과 중소기업및 대기업대표 대학교수등 20명으로 중소기업기술지원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는 통산부 정통부 과기처등에 산재한 중소기업 기술지원업무를 유기
적으로 조정하며 기술개발촉진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협의회는 이날 첫회의를 열고 3백억원의 예산을 확보 업체당 최고 1억5천만
원을 지원하는 기술혁신개발사업을 내년에 추진키로 했다.

이 자금은 개별기업이 갖고 있는 풍부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거나 기존제품
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량 개선하는데 지원되며 구체적인 지원대상기술은
내달중 확정키로 했다.

이 자금은 무담보 무보증 무이자로 지원되며 기술개발에 성공할 경우에만
원금의 30%를 상환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또 11월8일부터 12일까지 안산 중진공 자동화지원센터에서 6백90개 기술
과제의 전시와 각종 기술애로상담 연구인력중개등을 하는 제1회 중소기업
기술박람회를 개최하며 행사기간중 기술개발자금신청도 받기로 했다.

또 협의회는 전국 61개 지방대학과 인근 1천16개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지방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96년도(96년10월~97년9월)산학연
공동기술개발사업 지원계획도 확정했다.

이 계획은 9백58개의 기술개발과제를 선정,소요자금 1백50억원중 정부가
70억원 지방자치단체가 59억원 참여기업이 21억원을 각각 분담토록 했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