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식기술의 이인동사장은 한글 한자 영어 일어 독어 불어등 6개국어와
숫자 특수기호 도표등이 혼용된 문서를 인식할수 있는 "글눈96"을 개발한
공로로 장려상을 받았다.

이사장은 과학기술연구원 시스템공학연구소를 거쳐 한국인식기술을 운영해
오면서 15년간 국내에서 미개척분야였던 문서인식기술분야를 세계적인 수준
으로 끌어올린 공적을 인정받았다.

글눈96은 다국어로 쓰인 문서를 복사기로 복사하듯이 스캐너에 입력하면
초당 100자 이상씩 자동으로 문자를 인식, 컴퓨터에 입력해 주는 프로그램
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영어의 경우 98%, 한글 95%, 한자 90%, 일어 95%이상을
인식할 수 있는 세계최고수준의 인식률을 나타내고 있다.

사람이 쓴 필기체도 소프트웨어가 학습하여 인식할수 있으며 인식 학습
교정 자동학습모드등이 있어 사용할수록 인식률이 높아지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인식과정에서 잘못 인식하거나 인식못한 문자를 지적하여 쉽게 교정할
수 있도록 하고 교정된 문자가 자동학습돼 인식률을 높이는 학습기능은
세계처음으로 개발됐다.

이 사장이 개발한 한자인식시스템은 한글 영어 특수기호 일본어등 다른
문자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고 정확히 인식해낼수 있어 세계최고수준의
인식도를 보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도서관 전산화, 교수의 연구및 집필활동, 기업의
자료정리, 학생의 과제물작성등을 효율적으로 할수 있어 활용도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차량번호판인식을 통한 범죄차량식별, 공해유발차량식별, 고속도로차량
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이다.

지능형컴퓨터의 입력자동화를 실현시키는데도 필수기술이어서 응용범위가
크다.

미국 일본 자메이카등 외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앞으로 전세계인의 3분의 1
정도가 사용할 정도로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돼 경제적 성과도 높게 평가
받았다.

< 김수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