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지구촌에 멀티미디어 열풍을 몰고 온다.

문자를 비롯해 음성 화상 동영상등 다양한 미디어가 결합한 인터넷
웹서비스는 멀티미디어의 강력한 흡입력을 무기로 폭발적으로 성장, 이제
신문 방송 광고 잡지등 기존 매체를 위협하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인터넷에 멀티미디어의 날개를 달아준 것은 웹브라우저(웹검색용 프로그램)
에 소켓처럼 연결, 사용하는 각종 플러그-인 프로그램들.

이 프로그램들은 웹브라우저안에서 실행돼 인터넷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실현해 준다.

이중 대표적인 것은 실시간으로 음성및 음악을 전달해주는 리얼오디오
(www.realaudio.com).

이와함께 인터넷상에서 동화상을 구현하는 VDO라이브(www.vdolive.com)와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환상적인 홈페이지를 구성해 주는 쇼크웨이브
(www.macromedia.com)등도 인터넷을 통한 멀티미디어 확산의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표된 내비게이터3.0과 익스플로러3.0은 각각 3차원의 웹환경을
구현하는 라이브3D와 인터넷으로 전화를 걸어 화상회의를 할수 있도록 하는
네트미팅등을 내장, 인터넷의 멀티미디어 환경을 진일보시켰다.

한편 멀티미디어를 기반으로한 인터넷 전자신문과 웹매거진은 신문 잡지등
기존 인쇄매체를 대체할 유력한 정보서비스로 자리잡았다.

또 인터넷이 사이버 시대의 유력한 광고매체로 등장하면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광고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 멀티미디어를 동반한 인터넷의 위력은 방송의 영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 타임케스트사는 리얼오디오를 이용한 실시간 라디오방송국 운영에
나섰다.

특히 통신의 쌍방향성과 TV의 다양한 프로그램및 인터넷의 방대한 정보등을
통합한 새로운 매체인 "인터캐스트"의 등장은 TV방송에 일대 혁명을 예고
하고 있다.

< 유병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