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영화를 보고 최신 유행가를 듣는등 멀티미디어를 즐기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일이 됐다.

PC로 멀티미디어를 만끽하려면 이런 기능을 갖춘 멀티PC를 갖춰야 한다.

요즘 나오는 펜티엄급PC는 대부분 멀티PC지만 기존 제품도 얼마든지 멀티
PC로 탈바꿈시킬수 있다.

멀티PC에서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이 바로 CD롬 드라이브다.

주로 영화나 교육용 프로그램 게임등을 담은 CD롬타이틀을 재생하는데
쓰인다.

동작속도는 보통 1배속, 2배속, 4배속, 8배속순으로 나가고 높은 수일수록
자료처리시간이 빠르다.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8배속 CD롬 드라이브로 가격은 용산전자상가에서
살 경우 10만원대.

삼성전자 LG전자 태일정밀등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사운드카드는 게임이나 영화감상 생생하고 깨끗한 음질을 듣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386급 이상이라면 사운드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되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음질을 얻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가격은 기능에 따라 6만원에서 20만원대로 다양하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사운드카드의 주류는 사운드 블라스터시리즈와 옥소리
시리즈 두가지다.

호환용으로 대만제도 나와 있다.

8비트와 16비트 2종류가 있으며 16비트가 음질이 선명하고 깨끗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동영상을 즐기려면 MPEG 시스템에 맞는 MPEG보드를 사는 것도 중요하다.

통합보드가 MPEG보드를 갖춰야 한다.

현재 시중 유통가는 16만원에서 40만원선.

두인전자의 CD시네마 윈도우비젼 윈도우비젼 플러스, 크리에이티브사의
비디오블라스터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MPEG기능은 소프트웨어로 쓸수도 있다.

100MHz 이상의 펜티엄칩에서는 별도의 보드없이 소프트웨어적으로 동영상을
처리해 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는 인터넷전화를 쓰거나 가족단위로 노래방을 즐기는데 긴요하다.

가격은 1만5,000원선이다.

그 다음은 스피커.

사운드까지가 제아무리 좋아도 스피커가 나쁘면 무용지물.

단순히 소리를 출력시켜 주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쓸 것은 없지만 기본적
으로 음량조절기능과 앰프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좋다.

게임을 하기위해서는 조이스틱이 필요하다.

게임의 종류와 수준에 따라 20여종의 제품들이 시판되고 있다.

가격도 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천차만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이드와인더(3만5,000원)와 사이드와인드 3D프로
(9만5,000원)가 지명도가 높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