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신혼과 중년 그리고 나이 지긋한 노부부를 차례로 등장시킨
아파트광고를 제작해 화제.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를 패러디한 이 광고는 연예시절에 새침
했던 아내를 이야기하는 신혼부부, 부부싸움도 결국 사랑이었음을 고백하는
중년부부, 평생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못건넸지만 서로의 사랑을 의심치
않았던 노부부 등 3편으로 만들어졌다.

TV에서는 이들을 하나로 축약한 30초짜리와 각각 20초짜리로 제작된
3편이 번갈아가며 방영될 계획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안전성 환경보호 등을 강조하는 기존 아파트광고와는
달리 쌍용아파트가 생활의 멋과 여유를 충족시켜주는 공간이란 점을
부각시켰다"며 "이 광고는 93년부터 추구해온 "아내같은 쌍용아파트"
캠페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