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침체를 타개하기 위한 생명보험사의 신상품 개발이 줄을 잇고 있다.

최근 내실경영을 위한 조직개편과 여름철 하한기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
은 생보사들이 이달들어 신상품으로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생명은 16일 부모를 부양하는 자녀가 숨지거나 부양받는 부모가 사망
할 경우 연금을 생존급부금보다 더 주는 "큰 은혜 효보험"을 선보였다.

생존급부형 양로보험 성격인 이 보험은 또 부모 양쪽이 생존해야만 해마
다 보약값(건강관리자금)을 보약형과 회갑등 각종 축하일에 축하금을 지급
하는 잔치형등 2가지가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효를 강조하는 미풍양속을 살리고 보험가입이 어려운 50
-60대(종신피보험자로 건강진단없이 가입가능)와 자녀의 가입을 적극 유도
하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한생명은 최근 가입후 사망시점에 따라 증액되는 사망보험금과 연 10.
5%의 확정이율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저축성을 가미한 "참알찬보장보험"을 시
판했다.

이 보험은 10년이내의 비교적 짧은 기간의 보험기간을 설정하고 보장과
저축성을 겸비해 보험차익과세에 대해서도 대비가 가능하다는게 특징이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