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산업설비를 수출할 경우 수입국의 지급보증이 없더라도
수출보험이 지원되는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수출보험공사는 4일 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국가신용도가 B급이상인
국가의 공공수입자에 한해 무보증으로 수출시 수출보험을 지원했으나
앞으로는 국별신용도와 관계없이 수입국의 정부나 지자체,또는 정부나
지자체가 50%이상 출자한 공기업이 산업설비를 수입할때는 무보증으로
수출보험을 지원키로했다.

또 신용상태가 양호한 개도국의 민간수입자에 대해서도 무보증으로
수출보험을 지원하고 수입자의 신용조사가 불가능한 경우에도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수익성등을 심사,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 역시
수출보험을 지원하기로했다.

수출보험공사는 또 산업설비 수출을 촉진하기위해 오는 10월부터
외국금융기관이더라도 우리나라기업의 산업설비 수출과 관련,해외대출을
하는 경우 대출금 회수비율을 현재의 90%에서 1백%까지 높이기로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