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영배특파원]

LG전자가 오는 2005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자, 브라질 마나우스에 이어
상파울로에 제2복합생산단지를 건설한다.

LG는 최근 상파울로주 따아바떼시에서 52만평 규모의 복합생산단지를
착공했다.

이 회사는 1차로 8천5백만달러를 들여 내년초까지 연산 40만대 규모의
컬러모니터 공장을 완공키로 했다.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생산규모를 3백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2003년까지 1억달러를 투자, 연산규모로 <>컬러TV
1백50만대 <>VTR 40만대 <>전자레인지 4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백색가전
공장도 세우기로 했다.

또 연차적으로 생산규모를 늘려가기로 했다.

LG는 이에 따라 올해말부터 연산규모로 <>컬러TV 25만대 <>VTR 10만대
<>전자레인지 10만대를 생산하게될 마나우스 생산단지를 포함, 브라질내에
두 개의 복합생산기지를 운영하게 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을 남미 시장의 생산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상파울로에 두번째 복합단지를 짓기로 했다"며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다 인근에 전자제품 전용부두가 있는 등 조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LG는 상파울로 복합단지를 현지에서 연구개발부터 부품조달과
생산판매까지 모두 담당하는 "현지 완결형"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