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휘발유값이 리터당 7백17원에서 7백10원으로 내렸다.

그러나 등유는 리터당 3백17원에서 3백37원으로, 저유황 경유는 3백20원에
서 3백25원으로, 저유황 벙커C유는 1백59.36원에서 1백63.52원으로 각각 가
격이 올랐다.

대한석유협회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1일부터 석유류제품 가격이 평균 1.
6 1%(세전 공장도가격 기준으로는 2.6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8월중 국제원유가격이 배럴당 19.05달러에서 19.44달러로,싱가포르현
물시장의 석유제품가격은 평균 21.53달러에서 22.35달러로 오른데다 환율도
달러당 8백15.43원에서 8백19.27원으로 인상된데 따른 것이다.

석유류중 가격이 내린 것은 휘발유가 유일하며 나머지 제품은 모두 가격이
인상됐다.

석유 제품중 등유의 가격 인상률이 6.3%로 가장 높고 경질중유는 2백12.84
원에서 2백16.89원으로 조정돼 가격이 1.9% 올랐다.

한편 이번 유가조정에 따라 생산자 물가는 0.1380%포인트, 소비자물가는
0.0309%포인트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석유협회는 전망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