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제조업 근로자들의 시간당 임금이 일본을제외한 아시아
경쟁국들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 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95년 국별 임금수준 조사자료"에서 한국
제조업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7.40달러로 7.2 8달러인 싱가포르,
5.82달러인 대만, 4.82달러인 홍콩 등 아시아 4룡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시아 4룡의 전체 평균 제조업 근로자 임금은 시간당 6.3 8달러로
한국은 평균임금보다 16% 높았다.

세계 25개 국가의 임금수준을 점검한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 근로자
임금이 가장높은 나라는 독일(옛서독지역기준, 31.38)이었으며 그 다음
은 스위스 29.28달러, 벨기에 26.8 8달러, 오스트리아 25.38달러,핀란드
24.78달러의 순이었다.

일본의 평균임금은 23.66달러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근로자의 근로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뿐 아니라 각종
수당 및법적으로 의무화된 보험료, 비급여성 복지혜택 등 인건비 관련비용을
모두 포함한금액을 기준으로 각 국가의 임금수준을 비교했다.

< 임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