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진기전문업체인 서울샤프엔지니어링(대표 이근우)이 충북진천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 본격양산에 나선다.

서울샤프는 총45억원을 투자, 대지2만8천평 건평2천5백평 규모의 신공장을
진천에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공장은 본격가동되는 97년 1월부터 연간 대형열병합발전소용(2백t/h)
집진기 20세트, 건식고성능집진기 20세트등 모두 40세트의 집진기를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회사가 새로 생산하는 건식고성능집진기는 미국환경보호국(EPA)
산하 계기기술연구소와 5년동안 공동개발, 최근 국산화한 제품이다.

이제품은 기존 집진기에 비해 크기는 절반정도이면서도 성능은 배가된
최신형집진기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건식집진기는 노후화되거나 구형인 집진기의 내부를 성능이 우수한
부품으로 전면 교체할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주요수요처는 시멘트공장 화력발전소등이다.

이사장은 "환경규제가 강화돼 고성능집진기의 내수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공장설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미국현지법인을 통해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상당량을
주로 미국에 수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지난 89년 습식전기집진기를 국내최초로 생산한 이래 현재
이분야 내수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이회사는 올해매출을 2백30억원으로 잡고있다.

< 류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