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정비공장의 자동차수리 작업시간이 보험업계가 공동산출한
것보다 2배이상높아 소비자의 보험료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는 15일 교통사고 차량에 대한
수리요금의 산출기준이 되는 차량별 표준작업시간을 연구,발표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험정비수가에 적용되고 있는
보험수리 작업시간은 자동차기술연구소의 표준작업시간보다 평균
2배이상 높게 책정된 것으로 나왔다.

보험으로 처리하지 않고 일반수리하는 경우에 적용하는 일반수리
작업시간도약 2.2배이상 높게 책정돼 있다고 보험개발원은 밝혔다.

차종별 보험수리 작업시간에선 현대자동차의 아반테가 자동차기술
연구소의 219%에 달해 가장 길었으며 기아자동차의 아벨라가 196%로
제일 짧았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