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발행규모 매년 큰 폭 증가...유류/백화점권 등 중심
특히 구두상품권의 발행이 줄거나 주춤거리는 반면 유류및 백화점상품권은
급신장세를 보이는등 업종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재정경제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1백96개사가
모두 6천1백70억어치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동기(1백65개사,3천8백29억원)보다 금액면에서61.1%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연간실적(1백86개사,1조1백65억원)의 60.9%에 달하는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백화점(60개사)의 발행액이 2천9백2억원으로 총발행액의 47%
를 차지,지난해 연간 발행비중 42.7%보다 4.3%포인트 상승했다.
또 유류상품권(5개사,1천1백58억원)비중도 18.8%로 지난해(11.8%)보다 7%포
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제화상품권(33개사,1천2백33억원)비중은 22%,의류상품권(38개사,1백
68억원)비중은 2.7%등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2%포인트,0.7%포인트 낮아졌다.
업체별로는 롯데쇼핑이 9백77억원으로 2년 연속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상위
10개사의 발행액이 4천4백95억원으로 전체의 72.9%에 달했다.
지난해 4위였던 LG정유는 7백82억원어치를 발행,2위로 두단계 상승하고 지난
해 21위였던 유공(2백86억원)도 8위로 급부상하는등 유류상품권 발행이 호조
를 보였다.
신세계도 지난해 7위에서 5위로,현대백화점도 지난해 8위에서 6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이에반해 금강제화는 지난해 2위에서 3위로,엘칸토는 지난해 5위에서 10위
로 순위가 내려갔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상품권 회수율은 85%로 지난해 같은때(80.1%)보다 4.
9%포인트 상승,상품권을 받은뒤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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