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오는 12월초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케이블
TV방송인 "월드채널"의 프로그램전송망 사업권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보처산하로 지난 4월 설립된 국제방송교류재단은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
채널인 "월드채널"을 운영,12월1일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로 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통해 한국의 문화 시사 경제 생활정보등을 홍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국통신은 서울위성지구국에서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전국 53개 케이블
TV방송국에 월드채널의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위성망을 주라인으로 구축하
고 예비라인으로 565M~2Gbps 급의 광케이블 전송망도 설치키로 했다.

프로그램전송망은 오는 10월말까지 구축이 완료되고 11월1일부터는 시험
방송을 시작하게 된다.

프로그램 전송료는 연간 평균 5억원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통신은 이번 사업운영권을 따냄으로써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제2단계사
업으로 추진중인 외국거주교포및 현지인에 대한 "코리아채널"의 위성중계
권 사업의 수주에도 유리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