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 이동전화 무선호출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하나의 번호로 이용
할수 있는 원넘버서비스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 한국통신 나래이동통신 한국이동통신등
이 원넘버서비스를 추진중이다.

효성그룹은 미국 ATI,일본 NTT등과 합작으로 원넘버서비스를 위한 "효성
원넘버"를 설립했다.

이회사는 8월중 ATI사로부터 장비를 도입,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을 대
상으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뒤 2000년까지 전국으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현재 제공중인 착신통화전환서비스를 발전시켜 내년 상반기중
에 원넘버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래이통은 무선호출의 음성사서함을 기반으로한 원넘버서비스를 추진키
로 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장비로 시험중이다.

나래는 사업성 검토를 거쳐 서울이통등 제2무선호출(015)사업자들과 공동
으로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이통은 무선호출과 이동전화를 하나로 묶는 원넘버서비스를 구상하
는 한편 다른 통신사업자의 번호까지 연계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
다.

<<< 원넘버서비스 >>>

전화 휴대전화 무선호출 팩시밀리 인터넷등 개인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통신번호를 하나의 개인번호로 통합,언제 어디서나 가입자가 원하는 통신
수단으로 연결해주는 첨단부가통신서비스.

가입자가 전화를 받을수 없는 곳에 있더라도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겨
둬 즉시 확인할수 있고 이사나 전근등으로 번호가 변경되더라도 다른 사람
은 계속 기존번호로 걸면 통신이 가능하다.

외국에서는 미국 일본 캐나다등에서 올해초부터 원넘버서비스에 나섰며
대부분 기간통신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부가통신서비스 형태로 제
공하고 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