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가을상품 준비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늦어도 이번주말까지 여름상품판매를
마무리, 이달말부터 계절에 민감한 여성의류를 필두로 가을상품판매에
본격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2층 영캐주얼 여성의류매장 80개 브랜드중 72개 브랜드
를 가을옷으로 교체시키고 있다.

"마인" "시스템"등 브랜드별로 약 80~95%가 가을옷으로 바뀌었다.

남성의류의 경우 70개 정도의 브랜드가 가을옷을 선보였으며 브랜드별로
80% 안팎이 교체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주안에 남성의류를 100% 가을옷으로 바꾸는 한편 오는
23일부터는 가을여성의류패션쇼를 개최, 가을상품 판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매장개편이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남성의류등 계절민감상품
을 100% 가을상품으로 바꾸고 점포내에서 소규모로 치러지는 스트리트패션쇼
를 열어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로했다.

현대백화점은 "에디션" "앵클라인"등 여성캐주얼의류를 전면 가을상품으로
교체했다.

최근 개장한 무역센터점 남성토털패션매장의 경우 90%이상 가을상품을
갖춰 놓았다.

미도파백화점은 여성의류브랜드중 80%를 가을신상품으로 바꾸었다.

잡화의 경우 이번주안에 60%까지 가을상품으로 갖출 계획이다.

한화백화점 갤러리아점은 신사숙녀복 매장에서 모두 12개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켜 가을장사 준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이달말부터 9월초에 걸쳐 가을신상품을 소개하는 대형패션쇼도 준비중이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