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터넷 소프트웨어의 대명사인 웹브라우저(웹검색용
프로그램)시장에서 네트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스를 맹추격하고 나섰다.

MS는 13일 액티브 X기술을 채용한 인터넷 익스플로러3.0 정품을 발표한다.

MS는 올해초 2.0을 내놓았으나 네트스케이프의 내비게이터가 전세계 웹브라
우저시장의 70~80%를 차지하는 상황을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이 회사는 3.0이 채용한 액티브 X로 웹브라우저 시장에서의 네크스케이프
아성을 허문다는 전략이다.

액티브 X는 멀티미디어 홈페이지를 만들고 각종 인터넷용 응용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채용되는 기술규격.익스플로러3.0을 이용하면 이 규격을 이용해
만든 모든 홈페이지를 검색할 수있으며 웹검색과 동시에 워드프로세서등 기
존 응용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다.

익스플로러3.0은 또 인터넷으로 전화를 걸면서 서로의 프로그램을 공유할수
있는 넷미팅, 웹브라우저를 고객에 맞게 재구성할수 있는 관리키트등도 제공
한다.

익스플로러3.0의 한글판은 내주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네트스케이프의 웹브라우저 시장 지키기도 만만치 않다.

내비게이터를 인터넷상에서 작동되는 모든 소프트웨어의 운영체계 (OS)로
만든다는 전략을 내세운 이 회사는 이달중 보안성등 OS기능을 강화한 네트
스케이프 내비게이터3.0을 내놓는다.

향후 하드웨어까지 일부 통제할 수 있는 버추얼머신기능도 갖췄다.

내비게이터3.0에서는 또 화이트보드를 통해 문서를 공유하면서 음성대화가
가능한 쿨토크, 3차원정보를 검색하는 라이브3D, 플러그 인 프로그램과 자바
애플릿 등을 상호 연결하는 기능등이 새로 제공된다.

네트스케이프는 3.0의 한글판 제작을 위해 한국총판인 다우기술과 협의중이
나 시판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