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9일 동아그룹이 최대주주인 동한에너지에 대해 민자발전
사업권을 취소하고 현대에너지를 민자발전 액화천연가스 복합화력 부문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달 석탄화력 분야 민자발전 사업자 선정시 단독으로 신청했으나
신청요금 평균가격이 예정가격보다 높아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했던
포스에너지도 석탄화력 분야 사업자로 선정했다.

한전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 사업자로 선정된 현대에너지와
포스에너지, 그리고 기존에 이미 민자발전 사업자로 선정된 LG에너지 등
3개사와 전력수급 계약을 정식 체결키로했다.

한전은 동한에너지가 발전소부지로 쓰려했던 김포매립지의 용도전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정돼 사업권 포기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동한에너지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취소하고 신청사업자중 LG에너지 동한에너지에 이어
종합점수에서 3위를 차지했던 현대계열의 현대에너지를 다음 순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현대에너지의 발전소 예정부지인 전남 광양만의 율촌공단은
자동차공장용으로 매립되고 있으나 산업단지로 매립허가를 받은 만큼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석탄화력 분야에서 예정가격 초과로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포스에너지
와도 가격협상을 벌인 결과 신청요금을 예정가격 이하로 낮추기로 합의,
추가로 사업자 선정을 했다.

<김선태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