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요기로 약세를 면치못하던 아트지 백상지등 인쇄용지가 최근들어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시세가 회복세로 돌아서고있다.

게다가 생산업체의 노사분규 공장보수등으로 생산이 다소 차질을
빚는데다 내년도 캘린더 노트 수요가 조기발주되면서 재고가 감소,
회복세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있다.

9일 관련상가와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재고증가로 생산업체간에
판매경쟁이 치열해 큰폭의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던것이 최근들어
중국 일본 홍콩등 으로부터 주문이 쇄도하자 재고감소와 더불어
할인폭이 축소되는 회복세를 나타내고있다.

한솔제지의 경우 그동안 13%까지 할인판매가 이루어지던 실수요자
판매가격이 최근들어 3%포인트가 회복돼 아트지와 백상지 할인폭이
10%선으로 축소됐다.

이에따라 아트지의 100g/평방m 양면 규격이 연당 1,550원이 회복돼
4만6,480원(부가세포함)선에 판매가 이루어지고있다.

120g/평방m 양면은 연당 1,645원이 회복돼 5만4,282원에 판매되고있다.

또 백상지도 백색 70g/평방m와 80g/평방m 규격이 연당 3만2,789원과
3만4,917원으로 1,060원과 1,164원이 회복된 가격에 팔리고있다.

한국제지 무림제지등 여타업체들도 다소의 차이는있으나 할인폭이
축소되면서 회복세를 나타내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계절적으로도 수요기에 접어들고있는데다
수출물량이 계속 증가하고있고 수출가격도 5월보다 20%이상 상승한데다
생산업체들의 재고도 감소되고있어 이같은 회복세는 가속화될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주춤하던 국제펄프 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서고있어 시세회복을
부추기고있는 실정이다.

한편 인쇄용지의 국내재고는 7월말 현재 전월보다 1만5,000t정도가
줄어든 14만t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