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임대업이 유망업종으로 떠올랐다.

휴대폰임대업체인 삼성렌탈은 6일 보유하고 있는 임대용휴대폰 1천대의
평상시 임대율이 82%선에 이르고 있으며 휴가철을 맞아 90%까지 뛰어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렌탈은 국내 하나밖에 없는 휴대폰임대업체로 삼성전자가 지분
일부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

이회사는 지난 4월말부터 제주도지역에서, 6월부터 서울등 전국에서
휴대폰임대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렌탈이 제공하는 휴대폰의 임대료는 애니콜770이 하루 7천원,
애니콜800은 1만원, 디지털애니콜은 1만5천원이며 통화료는 국제전화를
제외하고 분당 3백원이다.

또 한달이상의 계약자에게는 대여료를 50%할인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특급호텔에서만 가능한 국제전화의 요금은 한달후에 정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부분의 이용자가 외국인이거나 출장, 행사등의 관계자들로
서울지역에서만 하루평균 250여대가 임대되고 있는등 반응이 좋아 내년까지
임대용휴대폰을 1만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휴대폰임대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우진렌탈도 이달말부터 사업을
개시하기 위해 전화사용료를 초단위까지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김도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