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앞에서 장사를 하려면 수입전문점 음반점 고급패션전문점이,
레저시설로는 음악감상실 실내서바이벌게임장 실내수영장 등이 유망하다"

쌍용경제연구원이 서울의 대표적 소비지역인 이대앞, 성신여대앞,
문정동의 상권을 비교분석(대표연구원 양학림)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대상권의 경우 의류점(22.9%) 미용실(13.8%)의
비중이 높으며 주통행자도 20대초반의 남성과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이 많아 신세대여성 중심의 패션지향적인 상권으로 분석됐다.

반면 성신여대의 경우 커피숍(12.2%)과 주점(9.2%) 음식점(10.4%)이
많고 20대후반 여성도 자주 찾는 편이어서 젊은 남녀층이 혼재된
유흥상권으로 분석됐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문정동상권은 의류업체의 상설할인매장이
집단상가를 이루고 있어 전체상점중 의류점이 차지하는 비중(34.4%)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타상권과 달리 여성보다는 10대후반 20대초반의 남성층이 주로
통행하는게 특징이었다.

이대앞 상인들은 영업성과가 높은 업종으로 의류점(30.9%) 음식점(14.8%)
악세사리점(12.1%) 등을 꼽았으며 낮은 업종으로는 서점(28.0%)
신발점(14.0%) 등을 들었다.

또 3-4년후 전망이 좋은 업종으로서 판매시설로는 수입전문점(10.9%)
음반점(9.5%) 등을, 레저시설로는 음악감상실(15.1%) 서바이벌게임장(10.4%)
등을 꼽았다.

음식점으로는 대형 패스트푸드점(18.8%) 전문식당가(12.9%)
패밀리레스토랑(11.8%) 등을, 서비스시설로는 오피스텔(16.0%) 여성관련
학원(9.9%) 피부관리센타(9.2%)를 추천했다.

<이영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