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누수및 보험범죄 방지를 위해 "보험범죄방지 대책협의회"를
오는 9월 구성할 계획입니다"

이석용 손해보험협회장은 오는 1일 협회창립 50주년을 앞두고 30일
기자들과 만나 "재정경제원 보험감독원 등 보험유관기관과 사법기관인
검찰 경찰, 언론기관 보험사 등으로 구성된 보험범죄방지 대책협의회를
신설,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 구성의 목적은.

"자동차보험의 경영개선을 위해선 보험료 인상보다 보험금 누수방지가
더 효과적이다.

보험금 부당청구및 외부세력 개입등 손해보험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8월부터 자동차종합보험의 기본보험료가 상하 3-10%범위요율로
자유화되는데.

"최근 손해보험사간 자동차보험 유치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사고를
덜 낸 우량고객의 경우 기본보험료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내려갈 것으로
본다.

-그렇더라도 일반인이 많이 가입하는 대인무한배상과 대물배상은
기본보험료를 상한선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와있는데.

"개별회사가 정한 기본요율표엔 차종.담보별 최고요율만 나와있어 실제
영업현장에선 신축적인 요율 적용으로 우량고객은 상당한 할인혜택을 받을
것이다"

-소비자는 보험사 서비스에 아직 불만이 많다.

"손보사가 소비자의 수요에 적극 부응, 보험시장 영역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에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협회차원에서 역할을 다하겠다"

-오는 98년 손보시장 전면자유화를 앞두고 업계 대책은.

"올 4월부터 시행된 독립대리점과 내년에 도입될 보험브로커 제도에 대비,
손보사가 판매조직을 선진화하고 모집조직을 정예화하도록 유도하겠다"

-손보사의 책임준비금제도 등 안정성 문제가 최근 거론되고 있는데.

"보험경영의 기본인 준비금을 제대로 쌓는 문제는 가장 중요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손보사에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