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여성들은 하얀 피부를 으뜸으로 쳐왔지만 90년대들어 국내
에서도 일부 멋쟁이 여성을 중심으로 까맣게 피부를 태우는 선태닝
(suntanning)유행이 불기 시작했다.

특히 노출이 심한 한여름에 갈색으로 드러난 피부는 건강하고도 섹시한
느낌을 줘 여름이면 태닝을 전문업소나 태닝제품을 찾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태평양 LG화학등 국내 화장품업계에서도 이같은 수요증가에 따라 피부의
그을림을 돕는 각종 태닝제품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태닝제품은 크게 썬태닝과 셀프태닝으로 나뉜다.

썬태닝은 바른후 햇빛을 쬐어야 효과가 있는 제품으로 많이 사용해도
피부에 부담이 없지만 반드시 햇빛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유해자외선이
침투할 우려가 있다.

셀프태닝제품은 야외에 나갈 필요없이 실내에서 바르는 것만으로 효과를
볼수 있어 편리하다.

그러나 피부에 강한 화학작용을 주기 때문에 양을 초과해서 바르면
벗겨지거나 짓무르는 등 위험할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태평양과 LG화학이 태닝제품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화장품과 피어리스도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밖에 랑콤 에스티로더 클레런스등 수입제품도 있지만 화장품전문점에서는
팔지 않는 등 판매망이 좁고 가격도 2배 가까이 비싸 판매비중이 높지 않은
편이다.

국내 제품들은 인근 화장품전문점에서 30~50%까지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태닝제품시장은 93년 185억원에서 94년 260억원, 96년 285억원으로
크게 신장하는 추세다.

<>태평양 아모레 선브레이크 셀프태닝섹시=바르고 3~4시간후면 다갈색으로
태닝되는 셀프태닝제품이다.

피부의 각질층에만 작용하므로 바르는 것을 중지하고 3~5일정도 지나면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온다.

125ml 한 통에 2만2,000.(권장소비자가격)

<>LG생활건강 이지업 선태닝오일=몸에 골고루 바른후 썬탠하면 1시간내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모래가 달라붙지 않는 샌드프루프기능이 강화됐으며 끈적끈적함이 없다.

100ml 한통에 2만4,000.

<>LG생활건강 아티스테 선태닝오일=인체에 유해한 자외선B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며 많이 사용해도 피부에 부담이 없다.

120ml 한 통에 2만원.

<>한국화장품 쥬단학 선오프셀프태닝밀크=태양없이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갈색피부로 연출해 주는 로션타입제품.

80ml 한통에 1만8천원.

<>피어리스 아르보와 셀프태닝로션=유사멜라닌을 형성, 바른후 3~5시간이면
실내에서 다갈색 피부로 만들수 있다.

SPF15, 100g 한병에 1만9,000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