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26일 해외현지인 채용 7명을 포함, 65명을
대상으로 한 창사 이후 최대규모의 해외무역관 인사를 단행했다.

무공이 지난 1일의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조치로 단행한 이번 인사에서는
본사 근무인원중 40명이 새로 해외근무명령을 받았고 기존의 해외근무자중
18명이 새 근무지로 전보됐다.

또 이들 58명외에 현지 교포나 유력 인사 7명이 스포크(1인주재 무역관)
장으로 임명됐다.

무공은 해외인력을 스포크장으로 임명한 것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조직의 현지화를 심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공이 해외무역관 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해 신설한 스포크장에는 이들
해외현지인력 7명을 포함, 모두 33명이 발령됐다.

이들은 거대신흥시장인 인도(마드라스) 베트남(하노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인도네시아(수라바야) 오만(무스카트) 등지에 배치된다.

이로써 무공의 해외무역관조직은 종전의 64개국 82개에서 77개국
1백13개로 늘어나게 됐다.

무공은 또 종래 미주, 일본, 유럽.아.중동, 북방 등 4개 지역본부장
체제를 오는 99년까지 미국 일본 북방 중국 아시아 아.중동 남아메리카
유럽등 8개 지역본부장 체제로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1차로 오는
10월1일자로 중국본부장을 발령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미주본부장이 겸임하고 있던
뉴욕무역관장도 별도로 발령, 미주본부장은 지역본부장으로서의 업무에
전념토록 했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