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는 부평본사와 오디오 생산라인을 안산의 TV공장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부평과 안산에서 독립적으로 수행되고 있는 R&D(연구개발) 및
영상.음향기기 생산기능을 통합, 연구와 생산, 관리에 있어서 중복을
없애고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아남은 설명했다.

아남은 1단계로 부평의 오디오 연구인력을 안산의 영상기기 연구인력과
합치고 오디오 생산라인을 이전한 후 마지막으로 본사까지 안산공장으로
옮긴다는 방침이다.

아남은 내년 하반기까지 공장이전을 끝마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을 검토중이다.

이를 통해 아남은 98년까지 MPEG-2(동화상 압축기술)를 적용한 영상음향
기기를 개발 시판하고 차후 HDTV, DVD플레이어 등 차세대 첨단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아남전자는 지금까지 부평과 안산에 각각 오디오와 영상기기공장을
운영해 왔다.

아남전자 부평 오디오공장은 하이파이와 미니컴포넌트 등 2개 라인을
합쳐 연 14만대 정도(60~70억원어치)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아 점차 TV에 입체음향기술을
적용한 홈씨어터가 각광을 받는 등 영상.음향기기 생산라인 통합의
필요성이 커져왔다"며 "공장을 합쳐 생산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연구인력도
통합시켜 대형TV 와이드TV 등 고급 영상음향제품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