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년짜리 장기통화안정증권발행을 추진하는등 간접조절방식의
통화관리를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경식한은총재는 15일 전임원과 부서장및 지점장이 참석한 확대연석회의
에서 금전신탁만기의 장기화등에 따라 장기채권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
통안증권의 발행기간을 현행 최장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등 공개시장
조작 대상증권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재할인제도의 경직성등 간접조절방식으로의 이행을 가로막는
구조적인 제약요인을 점차 없애는등 시장메커니즘에 의한 통화정책수단을
정비확충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콜시장을 통화조절대상시장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은행과
제2금융권간의 콜거래를 제약하는 요인을 해소함으로써 콜시장의 실질적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총재는 올 하반기엔 공공요금인상 환율상승 외자유입확대등 물가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고 경상수지도 적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의 통화금융정책은 경제의 안정기조를 정착시키면서 적정성장을 도모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