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까지 기아자동차는 15일 차량용 전자파 제어시스템 개발을 위해
아산만 주행시험장내에 80억원을 투자,97년까지 자동차 전자파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대형 실험실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이를위해 이달초 독일 지멘스, 일본 마쓰시타등 3개사과
컨소시엄을 구성,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개발키로 하는 계약을 채결했다고
설명했다.

전자파 실험실은 차량의 주행상태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특수 설비와
차량내 전자제어장치의 정상 작동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기아는 이 실험실이 완공되면 자동차의 전자파로 인한 인근 지역의
통신장애 현상이나 차량내 각종 전자제어장치가 주위 전자파의 영향으로
오류를 일으키는 현상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