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리아화장품이 할인점전용제품을 개발, 프라이스클럽 E마트등 할인점을
대상으로 제품공급에 나섰다.

쥬리아화장품은 15일 기존의 시판제품이 할인점에 비정상적으로 유입돼
가격질서가 흩트러지는 것을 막고 유통채널을 다변화하기위해
수세미브랜드의 할인점전용제품을 개발, 판매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할인점전용제품은 스킨 로션 크림등 기초화장품 3품목과
화장을 지울때 사용하는 클렌징제품 3품목, 바디크림 바디로션등 바디제품
2품목등 모두 8개품목으로 가격대가 6,000~1만2,000원이다.

쥬리아화장품은 이 제품들을 일반시판제품과 달리 단순하고 실리적인
디자인으로 용기를 제작, 부자재의 원가를 줄이고 유통단계를
단순화함으로써 가격을 대폭 낮추었다고 설명했다.

쥬리아가 신업태확대에 따라 할인점전용제품을 발매함으로써 국내화장품
업계의 유통망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업체들은 시판시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똑같은 제품을 할인점에
싼 값에 공급할 경우 제품이미지가 추락할것을 우려, 공식적으로
제품공급을 막아왔다.

< 김경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