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입하는 추세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전통적인 세단형승용차 위주에서 승용및 화물 운반겸용, 스포츠 레저형
등의 다목적차로 차종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현대자동차 산업분석실이 최근 전국의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향후 구입을 희망하는 차종"을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세단형을 선호하는
비율과 비세단을 원하는 비율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세단형에 대한 선호가 53.5%로 여전히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비세단의 선호율도 46.5%에 이르고 있는 것.

자동차 스타일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매우 다양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레저용차량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신형 지프 왜건형 차량등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이 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갖는 것만으로
만족했지만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져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신의
기호에 맞는 차종을 세심히 살피고 구입하려는 경향이 일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