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 지역별로영업구역이 한정된
지역금융기관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국의 2백36개 상호신용금고의 평균 자기자본
이익률은 지난 92년에 23.6%로 견실했으나 93년 18.0%로 뚝 떨어진 데
이어 94년과 작년에는각각 12.4%로 더욱 낮아졌다.

신용협동조합도 자기자본이익률이 92년의 13.1%에서 94년 11.3%,작년
10.9%로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새마을금고 역시 91년의 34.1%에서 작년에는 23.9%로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이들 소형 금융기관들이 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자금운용을 해오다 금융자유화와 개방화로 은행권의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들이 소매금융을 확대하는 바람에 영업기반이 취약해지고 있기 때문
이다.

이와 함께 상호신용금고 등의 여.수신 증가세가 90년대초까지만 해도
연간 40%수준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왔으나 금리자유화가 본격화되면서
최근에는 20% 이하로 하락한 것도 수익구조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