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해외 우수인력 유치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통상산업부는 11일 취업정보서비스 전문업체인 리크루트와 벤처기업협회
등이 오는 9월중 미국에서 공동으로 개최하는 해외우수 기술인력 채용박람
회에 참가하는기술혁신형 중소.중견기업체에 대해 참가비용의 50%를 지원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박람회 기간에 인력채용이 신속하게 진행돼 해외 우수인력이 국내에
서 기술개발 활동에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취업비자 발급 등 각종 행정
수요에 대한 지원창구를 통산부로 일원화 하기로 했다.

리크루트와 벤처기업협회 등은 오는 9월16일부터 21일까지 뉴욕과 로스
엔젤레스에서 첨단업종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우수 중소.중견업체를 대
상으로 국제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통산부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과학기술자가 92년 말 현재 4
만명에달하고 해외 유학생은 94년 말 현재 10만명을 넘고 있는데다 주요
선진국의 과학기술예산 축소에 따라 고급 기술인력의 방출이 예상되고 있
어 기업체의 고급두뇌 유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중소기업체의 고급기술 인력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중소기업전문연구요원의 중소기업 배정률 상향조정,채용 상한인원 배정
통보시기 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